스타벅스 ‘탱크데이’ 5·18을 조롱했나? CEO까지 해임된 충격 사태

스타벅스 커피컵

5월 18일, 스타벅스가 기획한 ‘탱크데이’ 이벤트 하나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습니다. 단순한 마케팅 실수로 볼 수도 있지만, 시장은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결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가 즉각 해임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 탱크데이란 무엇인가?

스타벅스코리아는 5월 18일을 기점으로 ‘탱크데이(Tank Day)’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서는 “5/18 탱크데이!”라는 문구와 함께 탱크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홍보했습니다. 문제는 날짜였습니다.

  • 5월 18일: 바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 ‘탱크’: 광주 시민에게 발포한 계엄군의 군용 장비와 연결되는 단어

여기에 더해 이벤트 용량이 ‘503㎖’로 설정되어 있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번호(503번)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단순한 우연이라기엔 “너무 계산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2. 스타벅스의 사과와 신세계의 초강수

논란이 불거지자 스타벅스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이벤트를 즉시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의 반응은 훨씬 단호했습니다.

  •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 즉각 해임
  • 이벤트 기획·감독 임원진 해임 및 관련 직원 징계 절차 돌입

미국 스타벅스 본사도 “이번 마케팅 사태는 용납할 수 없으며, 5·18 피해자와 유가족,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기여한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3. 정치권과 사회의 반응

이번 사태는 기업 이슈를 넘어 정치적 파장으로 번졌습니다.

  • 정청래 의원 등 정치권에서는 “5·18 희화화를 처벌하는 법안 발의”를 즉각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NS에서는 스타벅스 불매운동 여론과 함께 이번 사건이 ‘실수인지 의도인지’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광주시와 5·18 관련 단체들은 강력한 유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4. 마치며: 마케팅이 역사를 만날 때

이번 스타벅스 사태는 기업 마케팅이 역사적 상처와 충돌했을 때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1)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의 역사·사회적 감수성 검토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 기업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이 얼마나 빠르게 이루어지느냐가 위기관리의 핵심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5월 18일이라는 날짜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수많은 사람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와 기업 모두에게 남긴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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